원안위 "출력 감소는 전원 케이블 연결부 손상 탓" 결론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지난해 2~3월 두 차례에 걸쳐 출력 감소 문제를 겪은 고리 4호기의 재가동(임계)이 허용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 4호기의 정기검사를 마무리하며, 임계를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안위는 지난해 7월 9일부터 86개 항목에 걸쳐 이 원전을 검사했고, 원자로 임계가 가능하다고 결론 지었다.
지난해 고리 4호기에는 제어봉이 잘 못 들어가 두 차례나 출력 감소 현상이 나타났는데, 원안위는 이번 점검에서 '전원 케이블 연결부 손상'을 문제의 원인으로 파악했다.
이에 원전 운영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 해당 부품을 교체하도록 조치했다. 제어봉은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핵분열 반응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장치다.
원안위는 또 이번 점검에서 원자로 격납 건물 내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총 13곳 발견해, 모두 보수했다. 증기발생기 세관에서는 2001년과 2017년 검사에서 발견된 이물질 26개 중 10개를 제거했다.
원전 사고 시 방사성 물질의 누출을 막는 격납 건물 내부철판(CLP) 대상 점검에서도 철판의 상태가 모두 건전함을확인했다.
원안위는 출력상승시험 등 10개 검사를 진행하고 안전성을 확인한 뒤 고리 4호기에 정기검사 합격 통보를 할 예정이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