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도 신종코로나 불똥…내주 대만 게임쇼 앞두고 '촉각'

입력 2020-01-29 16:29   수정 2020-01-29 20:13

게임업계도 신종코로나 불똥…내주 대만 게임쇼 앞두고 '촉각'
넷마블·엔씨 등 본사 직원 출장 취소·자제 방침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화권에서 창궐하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그 영향권에 들고 있다.
각 업체는 위험 지역 직원 출장을 자제하는 등 조치에 나선 가운데 내달 6~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2020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업체들은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현재 대만에서는 확진자 8명이 나온 데다 2차 감염까지 확인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세에 있다.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는 약 3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했다.
넷마블[251270]은 이번 타이베이 게임쇼에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2종을 소개할 계획이다.
60 부스 규모의 전시관에 시연·체험용 기기 100여대를 마련하고 대형 LED 스크린과 개방형 무대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뜻밖의 변수에 부딪혔다.
넷마블 관계자는 "대만 법인 중심으로 전반적인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며 "본사 인력은 최대한 출장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으며 본사 인력의 행사 지원은 최소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M'을 파트너사인 '감마니아'의 부스에서 전시할 계획인 엔씨소프트[036570]도 이번 행사에 본사 직원을 보내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
엔씨 관계자는 "회사에서 우려 지역 출장 잠정 중단 권고 안내가 있어서 예정된 출장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를 차린다.
이에 관련해 사업 부서가 사용자 소통과 부스 운영 목적으로 대만 현지에 출장을 갈 예정이다. 아직 출장 계획에 변동은 없지만, 현지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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