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고은지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 만인 29일 사측과 대화를 하기로 하고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양측은 다음 달 7일 집중협의를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 지부는 이날 "사측과 정규직 전환 방안에 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지부는 전면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협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역시 채희봉 사장이 비정규직 노조와 만나 대표단별 위원이 참여하는 집중협의를 2월 7일 열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28일 가스공사 측이 자회사 채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데 반발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가 파업에 나선 직후 노사 양측은 면담을 거쳐 정규직 전환 방안에 관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이 면담에서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의지를 밝혔다며 "정부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안으로 협의를 진행할 경우 전면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스공사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최적의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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