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30일 LG이노텍[011070]이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32%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천31억원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또 4분기 영업이익은 2천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늘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
노경탁 연구원은 "4분기 광학 솔루션 사업부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 속에서 전략고객사 신제품의 판매 호조 및 멀티카메라 채용 확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며 "기판소재 사업부도 반도체 기판 등 고부가제품군의 공급 호조로 고수익성을 유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부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전략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상반기 신규모델 출시로 실적 변동성이 완화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과 함께 고부가 멀티카메라 채용 기조 확대 등으로 인해 높은 판매고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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