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투자자가 유의해야 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또 이와 관련해 최근 신종 코로나 관련 16개 종목에 대해 22차례에 걸쳐 투자경고종목 지정 등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진원생명과학[011000], 모나리자[012690], 깨끗한나라[004540], 깨끗한나라우[004545], 국제약품[002720], 백광산업[001340], 오공[045060], 케이엠제약[225430], 바디텍메드[206640], 케이엠[083550], 멕아이씨에스[058110], 나노캠텍[091970], 진매트릭스[109820], 승일[049830], 진양제약[007370], 한송네오텍[226440]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이 65.83%에 이르며,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이 기간 주가가 120.16% 폭등했다.
이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전날 매매거래정지 예고를 받았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테마주에 대해 일부 투기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웠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연계해 사이버 풍문 유포, 매수 추천 문자메시지(SMS) 대량 발송 등의 사례를 집중 감시하고 있으며, 조회공시요구·투자주의·투자경고 등 단계별 시장조치도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에 대해 감시·심리를 적극 진행하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 기관에 통보 조치할 계획이다.
또 관련 테마주뿐만 아니라 시장에 불안감을 조장하는 악성루머 관련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적극적 사전예방 및 사후감시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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