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며 국내 항공사의 중국 노선 운항 중단과 감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다음달 4일부터 주 6회 하루 3편씩 운항하고 있는 인천∼베이징(北京) 노선의 운항을 하루 2편으로 줄이기로 했다.
인천∼상하이(上海) 노선도 하루 4편에서 하루 3편으로 운항 편수가 줄어든다.
인천∼칭다오(靑島), 인천∼창춘(長春) 노선도 이달 중순까지 감편하며, 인천∼옌지(延吉·연길)와 인천∼선전(深천<土+川>) 노선의 운항 편수는 3월 말까지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주 4회 운항하던 부산∼ 광저우(廣州) 노선은 다음달 4∼13일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 인천∼구이린(桂林) 노선과 인천∼하이커우(海口) 노선, 인천∼창사(長沙)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상태다.
진에어[272450]도 다음달 3일부터 제주∼상하이(上海)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이에 앞서 다음달 2일부터 제주∼시안(西安) 노선의 운항도 일시 중단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1일부터 인천∼옌타이(煙台) 노선의 운항을 추가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부산∼장자제(張家界), 무안∼장자제, 무안∼싼야(三亞), 인천∼싼야, 인천∼난퉁(南通), 인천∼하이커우 등 이미 중단을 결정한 노선을 포함해 12개 중국 본토 노선 중 7개 노선의 운항을 당분간 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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