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기대감에 고용환경 개선…비정규직 40% 넘는 점은 부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실업률이 2018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업률이 1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BGE 자료를 기준으로 실업률은 2012년 7.4%, 2013년 7.1%, 2014년 6.8%, 2015년 8.5%, 2016년 11.5%, 2017년 12.7%, 2018년 12.3%였다.
지난해 실업자 수는 1천260만 명으로 2018년보다 1.7% 줄었다.
IBGE는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서 실업률이 점차 낮아지고 실업자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경제부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정규직 고용이 64만4천7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규적 고용 실적은 2018년의 54만6천445명보다 10만 명 가까이 많고, 2013년(111만7천171명)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서비스(38만 명)와 상업(14만 명), 건설(7만 명)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정규직 고용이 늘었고,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를 포함한 27개 주(州) 모두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정규직 고용은 서서히 늘고 있으나 비정규직 증가세를 억제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비정규직은 3천840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41.1%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편, 경제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올해 첫 거시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32%에서 2.4%로 0.08%포인트 높였다. 지난해 11월 초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2.17%에서 2.32%로 수정한 지 2개월 만이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도 0.9%에서 1.12%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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