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에 효과 있다" 중국서 중의약품 품귀 현상

"신종코로나에 효과 있다" 중국서 중의약품 품귀 현상
신화통신 "사스·메르스 때도 효과…중국과학원도 인증"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의약품 중 하나인 '솽황롄'(雙黃連)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상하이약물연구소와 우한(武漢)질병연구소는 공동연구를 통해 솽황롄이 신종 코로나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솽황롄은 발열, 기침, 인후통에 효능이 있는 중의약품으로 인동덩굴의 꽃, 속서근풀, 개나리 등이 주성분이다.
솽황롄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도 효능이 있던 약품으로 당시에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중의학계는 솽황롄의 주성분들이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현대의학계에서도 솽황롄의 성분이 독성 면역과 항균,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과학원 관계자는 "사스 사태 이후 솽황롄의 효능이 입증되면서 10여 년의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솽황롄은 독감(H7N9, H1N1, H5N1), 급성 호흡기 코로나, 메르스 등에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솽황롄의 효능이 알려지자 타오바오(淘寶)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솽황롄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솽황롄은 15개들이 한 통에 26위안(4천500원 상당)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현재 타오바오뿐 아니라 징둥(京東), 웨팡(藥方) 등 모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솽황롄이 매진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 신종코로나 확진자 1만2천명 육박…누적 사망자 259명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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