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두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전세기 2대로 자국민 철수(종합)

입력 2020-02-02 13:51  

인도, 두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전세기 2대로 자국민 철수(종합)
방글라·스리랑카도 우한서 자국민 귀국시켜…네팔도 중국에 요청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구 13억5천만명의 대국 인도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인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민은 신종코로나 발병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자국 전세기를 이용해 속속 철수하고 있다.
인도 NDTV는 2일(이하 현지시간)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날 남부 케랄라주에서 두 번째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환자는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왔으며 현재 격리된 상태로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일 같은 케랄라주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이 환자는 우한에서 최근 인도로 들어온 대학생이다.
아울러 현지 매체는 우한지역의 인도인 324명이 1일 1차 전세기로, 323명이 2일 2차 전세기로 각각 뉴델리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자국민 수송용 특별기를 제공한 에어인디아의 관계자는 "학생 211명, 일반인 110명, 어린이 3명 등이 1차 항공편에 올랐고 열이 있는 6명은 탑승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차 전세기에는 인도인 323명 외에 몰디브 국민 7명도 탑승했다고 NDTV는 전했다.
1, 2차 전세기로 귀국한 이들은 수도권 군경 관계시설 두 곳에 나눠 14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방글라데시 당국도 1일 15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312명의 우한 체류 자국민을 전세기편으로 철수시켰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 가운데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는 역시 14일간 군 시설에 격리된다.
스리랑카 유학생 33명도 1일 스리랑카 에어라인 편으로 귀국해 격리됐다.
스리랑카에서는 앞서 627명의 중국 체류 유학생이 이미 본국으로 돌아온 상태다.
아울러 네팔도 우한의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중국 당국과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카트만두포스트가 보도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자국민 철수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자파르 미르자 총리실 정책 자문관은 지난달 30일 "지금 무책임하게 철수를 추진할 경우 바이러스가 들불처럼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남아시아에서는 2일 오전 현재 인도 2명을 비롯해 스리랑카와 네팔에서 각각 1명의 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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