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유명 관광지 밀퍼드 사운드 지역이 폭우에 따른 홍수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뉴질랜드 언론은 3일 남섬 밀퍼드 사운드에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관광객들의 발이 묶임에 따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며 이 지역에는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질랜드 민방위대는 만조 때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했다며 관광객 등이 일정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밀퍼드 사운드 지역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방위대의 앵거스 매케이는 밀퍼드 사운드 지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인원은 관광객, 유람선과 산장 직원 등 382명이라며 모두 안전하고 따뜻한 시설에 머무르고 있으며 식량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남섬 웨스트코스트 지역에 사상 처음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돼 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밀퍼드 사운드 지역에 350mm의 비가 쏟아진 데 이어 피오르드랜드 일부 지역에 다시 300~45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뉴질랜드 남섬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위치한 밀퍼드 사운드는 1천 미터가 넘는 절벽과 울창한 우림으로 둘러싸인 해협으로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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