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에너지 소재 기업 서남이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서남은 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서남은 독자 개발한 공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초전도체는 일정 온도 이하의 저온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물질로, 전력 케이블과 발전기 등의 소재로 활용된다.
이 소재를 사용하면 전력 손실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전력기기를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는데, 특히 고온 초전도체는 임계 온도를 높여 범용성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문승현 대표이사는 "현재 LS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내외 주요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핵융합발전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모 자금은 기존 장비 업그레이드 및 신규 설비 구축에 활용해 공급 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남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2천700∼3천100원이다.
이 회사는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0∼11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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