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저리'와 '쇼생크 탈출'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티븐 킹(73)이 페이스북 절필을 선언했다.
미국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스티븐 킹이 가짜 뉴스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페이스북 절필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킹은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을 관둔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광고로 활용되는 가짜 정보의 범람에 불편함을 느끼고,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그들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내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은 삭제됐다.
킹은 '캐리', '샤이닝',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미저리', '스탠 바이 미' 등 영화로도 제작된 소설을 비롯해 수십편의 작품을 쓰며 왕성한 필력을 자랑해왔다.
최근에도 '고도에서'를 출간한 그는 호러와 판타지 장르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소설은 세계적으로 3억부 이상이 팔렸다.
킹은 평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비롯해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9일 정치광고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 광고들이 어떤 잠재적 유권자를 표적으로 겨냥하는지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미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정치광고를 전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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