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180640]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혀 왔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입장문에서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고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현 경영진이 최선을 다해 경영성과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체제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개선 노력을 기울여 국민과 주주, 고객과 임직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한진그룹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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