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사장 "신종코로나 일시적 일회성 이벤트 영향 전망"

입력 2020-02-06 13:46   수정 2020-02-06 14:09

KIC 사장 "신종코로나 일시적 일회성 이벤트 영향 전망"
최희남 사장 "시장 어려움에 따라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가 중요"
"국내 운용사에 자산위탁…샌프란시스코사무소 설립해 대체투자 기회 발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시장 반응을 언급하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도 "일시적인 일회성 이벤트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오히려 "시장의 어려움에 따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하반기 주식시장에 일정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사장은 올해 국내 금융산업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 국내 운영사에 주식·채권 운용을 위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IC는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라는 법 규정이 있어 국내 운용사라고 해서 실력과 능력이 안 되더라도 일방적으로 위탁할 수 없다"며 "운용 능력을 평가하고 (운용) 경험을 감안해 국내 운용사를 선정하고 위탁 규모도 유연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서부지역 벤처·기술투자 등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올 3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의 연기금, 사모투자 운용사,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사장은 "그간 벤처에 직접투자하면서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현지에 진출해 '이너서클'에 들어가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IC가 꾸준히 추진해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와 관련해 글로벌 기업이 ESG등급에서 부정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ESG 경보(Alert)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모델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ESG에 기반한 투자운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공공 투자기관들에 책임투자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ESG 데이(Day)'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 사장은 상반기 중 대용량의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계량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KIC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천573억달러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중 전통 자산 규모는 1천328억달러, 대체자산은 245억달러다.
2005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수익은 492억달러(57조원 상당)다. 지난해 투자 수익률은 15.39%, 최근 5년간 투자 수익률은 연환산 기준 5.55%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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