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종코로나 관련해 "중국인 비자발급 완전 중단 계획 없어"

입력 2020-02-06 16:56  

러, 신종코로나 관련해 "중국인 비자발급 완전 중단 계획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러시아 외무 당국자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예브게니 이바노프 외무차관은 이날 자국 일간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그런 조치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차관은 정부가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를 본부장으로 '신종 코로나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를 꾸렸음을 상기시키면서 "대책본부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입수되는 정보에 따라 (필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1일부터 중국과의 무비자 단체관광 협정 이행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중국 단체 관광객들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000년 5∼50인으로 구성된 단체 관광단이 서로 상대국을 15일 동안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러시아는 또 중국인에 대한 노동비자 발급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하지만 노동비자 외에 다른 비자 발급에 대해선 아직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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