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사람간 1m 간격 유지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식당에서 3명 넘는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것을 금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의 일환이다.
6일 신경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시장감독국은 요식업계가 단체성 회식 손님을 받는 것을 금지했다.
당국은 음식점이 손님 인원수를 통제하도록 지시했다.
신경보는 여러 요식업체를 인용해 식사 인원이 3명을 넘으면 회식으로 간주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시장감독국은 식당에 들어갈 때 손을 씻고 식사할 때 사람 간 간격은 원칙적으로 1m 이상이 되도록 규정했다.
베이징시가 이런 조치를 내놓은 것은 전국 각지에서 식사 자리를 통해 신종코로나에 전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얼빈(哈爾濱)시는 최근 가족 식사 모임 2건에서 모두 20명이 감염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도 이날 각종 형식과 규모의 가족 식사, 결혼식 피로연 등을 금지했다.
저장(浙江)성은 기업 등의 구내식당에서 사람간 1m 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중국 각지의 사람들이 널찍한 간격을 두고 혼자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는 사진이 많이 올라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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