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출시 후 처음으로 '완전 변경'…수출 300만대 달성 주역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간판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의 '2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그레이터노이다에서 열린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델리모터쇼)에서 '올 뉴 크레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올 뉴 크레타는 신세대 고객을 위한 크레타 2세대 모델"이라며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개선된 이 모델은 오는 3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레타는 현대차가 2015년 7월 해외전략용으로 야심 차게 인도에 출시한 모델이다.
시장에 나오자마자 3개월 연속 인도 SUV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현지 현대차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로도 선정됐다. 현대차는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20년 베뉴까지 인도에서 총 6번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크레타는 출시 당시 경쟁 차량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급 사양인 17인치 알로이휠(합금휠),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터치스크린 시스템 등을 적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장력 강판 적용도 확대했으며, 차고를 높이고 뒷좌석 공간을 넓혀 상품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크레타'는 기존 모델이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차다. 안전 성능, 커넥티비티(연결성) 등에서 첨단 기능이 보강됐고 전면부 등에는 우람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크레타는 2015년 출시 후 지난 1월까지 내수 46만6천83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수출에서도 18만9천115대를 기록, 현대차 인도법인이 최근 300만대 수출을 달성하는데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9년 네팔에 산트로 20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년간 인도에서 승용차 부문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인도 생산 승용차 수출 물량 중 26%가 현대차로 10개 모델이 8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일본-인도 합작사 마루티-스즈키(50.3%)에 이어 17.3%의 점유율로 2위를 달렸다.
인도는 2017년 이후 독일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세계 4∼5위 판매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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