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가 소셜 미디어에서 중국에 모욕적인 발언을 한 쇼트트랙 선수에게 1년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국가빙상연맹(MOKSZ)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처버 부리안(25)에게 국가 대표 선수 자격 및 연맹이 주최하는 대회의 출전을 1년 금지했다.
부리안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중국 상하이(上海) 공항에서 탑승객들이 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영어로 "빌어먹을 중국"이라고 썼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출신의 헝가리 국가 대표팀 수석 코치인 장징은 부리안에 대해 "중국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인종주의적인 발언"을 했다고 비난하며 사임했다.
이후 부리안은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긴 여행에 지쳐 있었고 고의는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연맹은 징계 조치를 했다.
부리안은 헝가리 국가 대표 선수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쇼트트랙 5천m 남자 계주에서 헝가리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당시 대표팀 코치는 장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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