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어프랑스-KLM 항공은 6일(현지시간)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 중단 조치를 내달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에어프랑스-KLM은 당초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이달 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나 바이러스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랑스-KLM은 지난주부터 중국에서 항공기 탑승 인력을 철수하고 있다.
에어프랑스-KLM은 상황이 호전될 경우 3월 16일부터 상하이와 베이징행 항공편의 운항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3월 29일부터는 우한(武漢)을 포함해 모든 운항 스케줄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에어프랑스-KLM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제1의 항공사인 에어프랑스와 KLM이 2004년 합병하면서 탄생한 유럽 최대 항공그룹이다.
에어프랑스-KLM 등 세계의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발 항공 노선의 운항을 잇달아 중단하자 중국 정부는 관련국들에 항의하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중국은 몇몇 국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건의를 무시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고를 준수하지 않은 것에 불만과 반대를 표시하고 이미 이들 국가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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