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보건장관 "실종자도 숨졌을 가능성 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동부 반 주(州)에서 일어난 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가 40명을 넘어섰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사고 현장에서 추가로 시신 3구가 더 발견돼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이는 1992년 남동부 쉬으르낙 주(州)에서 눈사태로 151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날 성명을 내고 4일 밤과 5일 정오께 일어난 눈사태로 41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했으며, 2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구조대원들이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이지만 실종자 2명은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FAD는 사고 현장에는 여전히 약 200명의 구조 대원과 30대 이상의 구급차가 배치돼 수색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밤 반 주의 바흐체사라이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제설 차량과 미니버스가 눈더미에 파묻혔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AFAD는 구조요원 300여명을 투입해 실종된 2명을 수색하던 중 5일 정오께 2차 눈사태가 발생했다.
눈사태는 수색 중이던 구조요원을 휩쓸었고 수십명이 눈더미에 묻히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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