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기념사업 점검…"유라시아 K푸드 대장정·록 합동공연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문화·산업 복합행사인 K콘(K콘서트)과 한국상품전을 러시아에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러 수교 30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 공동번영 ▲ 미래지향 ▲ 창의혁신 ▲ 열린참여 등 4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두고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다.
국내 기업의 신북방지역 진출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우수제품 브랜드인 '브랜드K'를 론칭하고 한국 농식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횡단철도 노선을 따라 시식·문화체험 행사를 하는 '유라시아 K푸드 대장정'도 추진한다.
북방외교의 선구자 민영환 특사의 여정을 좇는 러시아 주요 도시 탐방 행사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청년 예술가가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합동공연 등 예술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기초 원천기술 강국인 러시아와 응용기술이 우수한 한국이 협력해 새 글로벌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 단기보육, 투자유치 등 현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 간 협력의 폭과 넓이를 확대하겠다며 "한러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러시아 대표 고려인 대중가수인 빅토르 최의 서거 30주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러 록 합동 공연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 같은 협력사업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조기 종식돼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다"며 "사태 방역 강화 및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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