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명은 미국 전세기 이용…2차 전세기도 곧 투입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하던 캐나다인 176명이 6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의 전세기 편으로 우한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세기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밴쿠버 국제공항에 급유를 위해 기착한 뒤 온타리오주 트렌턴의 군기지에 7일 새벽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트렌턴 군기지에 마련된 숙박 시설에서 14일간 격리 관찰을 받게 된다.
전세기에는 당초 194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이들 중 18명이 마지막 단계에서 귀국 의사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종 탑승에서 제외된 경우는 현장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증세가 탐지됐거나 직장이나 가족 문제 등의 이유로 우한에 남기로 결정한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다른 캐나다인 50여 명도 캐나다에 뒤이어 출발하는 미국 정부의 전세기 편으로 밴쿠버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견을 통해 추가 철수를 위해 2차 전세기를 투입, 오는 10일 우한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