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금호석화 포토레지스트 사업 400억원에 인수(종합)

입력 2020-02-07 15:30  

SK머티리얼즈, 금호석화 포토레지스트 사업 400억원에 인수(종합)
"3조5천억원 규모 포토레지스트 시장 진출"…불화수소도 올 상반기 공급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SK머티리얼즈[036490]는 금호석유화학의 포토레지스트 소재 사업을 400억원에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달 안에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노광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지난해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한 3가지 품목에 극자외선(EUV) 공정용 포토레지스트가 포함돼 주목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5년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를 국내 최초로 양산했으며, 3D 낸드용 불화크립톤(KrF) 포토레지스트, 반사방지막(BARC) 등 다양한 포토레지스트 소재와 부재료를 공급해왔다.
특히 EUV용 포토레지스트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SK머티리얼즈의 설명이다.
금호석유화학의 포토레지스트 연구 및 생산 관련 인력과 시설은 SK머티리얼즈로 이전된다.

이번 인수로 SK머티리얼즈는 약 3조5천억원 규모의 포토레지스트 소재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앞서 SK머티리얼즈는 일본 수출규제 품목 중 하나인 고순도 불화수소(HF·에칭가스)도 국산화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현재 고객사 품질 테스트 진행 중으로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 양산과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포토레지스트 소재 사업을 통해 고객들의 소재 국산화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적기에 양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포토레지스트 사업 매각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으로서의 역량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그동안 고생해준 직원에 감사하다"며 "우리 손으로 직접 꽃피우지 못해 아쉽지만 SK머티리얼즈가 맡게 됐으니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