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매출은 각각 0.3%·11.7%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샘이 부동산과 인테리어 침체 속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한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58억7천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천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7억5천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이 분기 매출은 4천385억700만원이었다.
한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50억원을 44.7%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위축과 인테리어업계 소비심리 악화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급감하는 등 고전을 했다.
하지만 4분기부터 리하우스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을 성장을 보이면서 이익 개선을 이뤘고, 그 결과 1~3분기 실적 악화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리하우스는 가구뿐 아니라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한 집 전체를 통일성 있는 공간으로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는 지난해 1분기 620세트에서 4분기 3천16세트로 약 5배 급증했다.
한샘은 올해 리하우스 대리점을 500개까지 늘리며 채널 확대에 집중하겠다 밝혔다.
대리점 영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형쇼룸도 현재 23개에서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샘은 "신임 강승수 회장이 제시한 국내시장 매출 10조원 달성을 위해 리하우스 월 1만세트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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