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서 치료 중이던 55세 남성 환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에서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이 완치돼 9일 퇴원했다.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중 세 번째 퇴원 사례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입원 중이었던 4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오전 9시께 퇴원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 환자의 퇴원 사실을 확인했다.
4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달 20일 귀국한 후 27일 신종코로나로 확진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국내 네 번째 확진 사례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입원 치료 14일 만의 퇴원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보건소 차량으로 집으로 이동했으며 약 열흘 뒤 외래 진료가 예정돼있다"며 "증상이 완전히 소실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된 2번의 실시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의료진의 판단하에 퇴원할 수 있다. 퇴원에는 기저질환, 후유증, 환자 의사 등이 고려될 수 있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번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4번 환자의 임상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3번 환자는 전체적으로 양호하고, 주관적인 증상도 거의 해소된 상태"라며 "4번 환자도 안정적이고, 주관적 증상 역시 거의 소실된 상태로 검사 결과를 보면서 퇴원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는 지난 5일, 1번 환자(35세 여성, 중국인)는 6일에 각각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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