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업체 '고젝'은 데카콘으로 성장, 현재 유니콘은 4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스타트업 육성을 더 지원해 2024년까지 새로운 유니콘 기업 3개를 추가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11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전날 스타트업 육성행사를 열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24년까지 유니콘 기업 3개 추가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1조2천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이 4개 있다.
트래블로카(Traveloka)·토코피디아(Tokopedia)·부칼라팍(Bukalapak), 오보(OVO)이다.
트래블로카는 항공숙박예약 업체이고, 토코피디아와 부칼라팍은 전자상거래 업체, 오보는 전자 결제 업체이다.
인도네시아의 가장 유명한 유니콘 기업이었던 승차공유업체 고젝(Go-Jek)은 이미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12조원) 이상을 뜻하는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젝의 창업자 나딤 마카림(35)은 현재 교육문화부 장관을 맡고 있다.
인구 2억7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모바일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내수시장은 물론 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스타트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직업훈련 학생들이 프로그래머가 되도록 코딩을 가르치고, 전국 16개 장소에서 1천개의 스타트업 지원, 우수업체 국가선정 등을 통해 유니콘 기업이 새로 나오도록 돕겠다고 발표했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농업, 어업, 교육, 보건, 관광, 해양, 물류 등 7개 분야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관광과 농업, 물류 분야에 더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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