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산업은행은 11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3년 만기 변동 금리채(7억5천만달러)와 5년 만기 고정 금리채(7억5천만달러)를 듀얼 트랜치 방식으로 발행했다.
듀얼 트랜치는 만기,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3년물은 3개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에 0.35%포인트를, 5년물은 미국 국채(5년) 금리에 0.45%포인트를 각각 더한 수준에서 금리가 정해졌다.
5년물의 경우 산업은행이 1990년 미국 채권 발행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물(정부채 제외) 가운데 최저 금리 수준이다.
산업은행 측은 "발행 금액 대비 약 4.1배의 유효 주문이 있어 당초 목표(10억달러)보다 5억 달러 증액 발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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