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 치료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를 쓰기로 했다.
12일 VN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쭈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환자들에게 4주간 항레트로바이러스 약제인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혼합물을 투약해 치료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약제는 HIV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태국 의료진이 독감 치료에 쓰는 약제인 오셀타미비어와 함께 투약해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폐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중국 보건 당국도 신종 코로나 환자들에게 HIV 치료제를 투여하고 있다.
한국 의료진도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Kaletra·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혼합제)를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치료에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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