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판정보다 상향…LG화학 관세율 3배 인상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아세톤에 최대 47.86%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한국산 아세톤이 미국에서의 공정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판정을 내렸다.
업체별 관세율을 보면 금호피앤비화학 47.86%, LG화학[051910] 25.05%, 기타 업체 33.10%다.
이는 지난해 9월 18일 예비판정에서 나온 관세율 금호피앤비화학 47.70%, LG화학 7.67%, 나머지 21.80%보다 올라간 수치다.
특히 LG화학은 예비판정 당시 관세율보다 3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상무부는 LG화학이 아세톤과 페놀을 생산하는 데 드는 결합원가(동일한 원재료와 공정에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이 생산되는 경우 드는 비용)의 배분율을 재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업체들은 지난해 2월 19일 한국,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수입한 아세톤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돼 자국 기업에 피해를 줬다며 이들 국가의 관련 업체들을 미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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