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SM상선이 오는 4월 1일부터 세계 3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중 하나인 2M 얼라이언스(머스크·MSC)와 아시아·미주 구간 항로를 주력으로 하는 공동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SM상선은 이달 중 미주 노선에서의 공동 운항, 선복·선박 교환 등의 내용을 담은 상호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SM상선 측은 "이번 협력은 SM상선의 미주 노선에서의 안정성과 시장 영향력을 2M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M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의 주력노선인 미주 노선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하는 항만의 숫자도 늘어난다. 공동 운항을 통해 기존 기항지에 미국 오클랜드가 추가돼 SM상선의 강점인 냉동화물 영업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SM상선의 미국 내 기항지가 늘어나는 등 그룹 해운 부문 서비스 확장이라는 중장기 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앞세워 해운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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