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 내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경찰이 시나이반도 북부 알아리쉬 지역에서 무장반군 17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이집션가제트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이집트 경찰은 반군들이 군경을 겨냥한 테러를 꾸민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의 은신처를 급습한 뒤 교전을 벌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반군들이 소지하고 있던 총과 사제폭탄 등의 무기를 발견했다.
산악지대가 많은 시나이반도 북부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연계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IS의 이집트 지부를 자처하는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는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테러를 자주 저질렀다.
지난주에는 시나이반도 북부의 한 천연가스관이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폭파됐다.
이슬람 반군들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이집트와 요르단,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자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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