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6천840억·영업익 1조208억…국내 매출 22% 증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넥슨이 국내 게임업계 빅3, 이른바 '3N' 중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작년 매출 2조6천840억원(2천485억 엔, 이하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079.9원), 영업이익 1조208억원(945억 엔)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엔화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대비 각각 2%, 4% 하락했으나 엔고 영향으로 한화 기준 실적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년과 같은 조건의 환율을 적용하는 '일정환율'로 환산하면 엔화 기준 각각 4%, 3% 성장한 수치라고 회사는 밝혔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2017년에 영업익 1조64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의 4분기 매출은 5천318억원(492억 엔), 영업이익은 488억원(45억 엔)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16% 성장했다.
한국 내 매출이 전체 성과 개선을 이끌었다. 한국 지역 2019년 전체 매출과 4분기 매출은 2018년보다 각각 22%, 57% 성장했다.
특히 한국 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2천605억원으로 2018년 대비 32%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168억원 성장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등 스테디셀러의 꾸준한 선전과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V4'의 흥행 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넥슨은 주요 현금창출원인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콘솔 버전으로 내놓는 등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019년 넥슨은 주요 지적재산(IP)들의 견조한 성장과 신규 IP 모바일 MMORPG V4의 성과가 조화를 이룬 한 해"라며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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