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국민 대다수가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는 콜마브런턴과 공동으로 오는 9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대마초 합법화 법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고 14일 보도했다.
1뉴스는 "현 단계에서 대마초 합법화에 찬성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불법화에 찬성할 것인가"라는 문항으로 조사를 했다며, 이에 응답자들의 불법화 찬성 의견이 51%, 합법화 찬성 의견 39%로 각각 나타났다고 전했다.
응답자들의 9%는 모르겠다거나 대답을 거부했다. 반면 1%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평균보다 대마초 합법화에 반대할 가능성이 더 높은 집단은 아시아계, 55세 이상 유권자, 국민당 지지자들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러나 대마초 합법화 법안과 함께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안락사 합법화 법안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종전보다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응답자들의 65%가 찬성한다고 밝혀 반대 의견 25%보다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총선은 오는 9월 19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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