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의 얼음 두께가 1m 정도로 커지자 러 태평양 함대가 쇄빙 작업을 시작했다고 러 국방 전문 TV 채널인 '즈베즈다' 등이 최근 보도했다.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이어진 한파로 이곳 바다의 얼음 두께가 1m에 이르면서, 러 태평양 함대가 쇄빙선인 '이반 수사닌'을 활용해 정기적인 쇄빙 작업에 나섰다.
이는 잠수함이 보다 안전하게 운항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태평양 함대 소속 잠수함은 어려운 조건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즈베즈다는 덧붙였다.
겨울철이 끝날 때까지 쇄빙선인 이반 수사닌이 얼음 두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그곳에서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러시아는 북극해에서 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쇄빙선 보유 및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과거 아르티카(Arktika) 등 핵 추진 쇄빙선 3척을 건조한 바 있다.
러시아는 또 2026년까지 통합조선공사(USC) 계열의 발틱공장에서 핵 추진 쇄빙선(nuclear-powered icebreaker) 5척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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