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택시 기사…"유람선 탑승객과 접촉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크루즈선(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기항지인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서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키나와현이 이날 밝혔다.
현재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이달 1일 오키나와현 나하(那覇)항에 약 9시간 동안 정박했다.
당시 유람선 탑승객 약 2천700명 가운데 다수가 상륙한 후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해 시내 등을 구경하고 유람선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오키나와의 택시 기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기항했을 때 탑승객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규슈(九州)·오키나와(沖繩)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탑승자 가운데 전날까지 감염자 218명이 확인됐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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