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직원 헌혈 200회 넘어 '명예대장'…주변 릴레이 이어져

입력 2020-02-16 08: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삼성SDI 직원 헌혈 200회 넘어 '명예대장'…주변 릴레이 이어져
조현수 프로, 고교시절 시작한 헌혈 누적 212회 달성
팀 동료들도 헌혈 동참해 누적 100회 넘어 명예장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SDI 30대 직원이 고등학생 때부터 20여년 간 헌혈을 200회 넘게 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대장'을 받았다. 이 직원의 권유로 헌혈에 동참한 다른 동료들도 헌혈 100회를 넘겼다.
16일 삼성SDI에 따르면 훈훈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배터리 생산 담당 조현수(38) 프로다.
조 프로는 고등학생 때 헌혈을 시작해 현재까지 212회의 헌혈을 했다. 성인 남성의 1회 헌혈량은 400㎖ 정도로, 조 프로의 누적 헌혈량은 85ℓ에 달한다.
적십자사는 헌혈 횟수에 따라 최고명예대장(300회), 명예대장(200회), 명예장(100회), 금장(50회), 은장(30회)의 헌혈유공장을 수여한다.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500㎖짜리 생수병 170개를 채울 만큼의 피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것이다.
조 프로는 "우연히 헌혈을 시작했는데 내 피가 다른 한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며 "이후 가치 있는 생활 습관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헌혈을 삶의 일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 프로는 헌혈이 '건강한 사람만의 특권'이라고 자랑스러워한다. 헌혈 전 건강 상태를 확인했을 때 합격해야만 헌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회사 피트니스센터에서 1시간 이상 땀 흘리는 운동을 한 뒤 업무를 시작한다. 헌혈 일정은 최소 한 달 전부터 잡아서 헌혈을 앞두고는 술도 전혀 마시지 않는 등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한다.

조 프로는 명절 때 고향에 가기 전 꼭 헌혈의 집에 들른다. 명절에 헌혈자가 평소보다 줄어 혈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안 이후부터 스스로와 한 약속이다.
조 프로는 주변에 "쉬는 날 잠만 자지 말고 사회에 공헌도 하고 스스로 건강 관리도 되는 헌혈을 하라"고 권유하는 헌혈 전도사이기도 하다.
조 프로의 권유로 함께 일하는 팀 동료들인 안승호(50)·이부휘(40)·태충호(36) 프로도 헌혈에 동참, 누적 헌혈 100회를 달성해 적십자사로부터 '명예장'을 받았다.
조 프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 시작한 헌혈이 내 삶을 더 건강하고 윤택하게 바꿨다"며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데, 더 많은 사람이 헌혈이라는 가치 있는 습관을 지니면 좋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