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에도 정부군 헬기 격추…조종사 2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시리아와 터키의 무력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 헬기가 격추됐다. 정부군 헬기가 반군 지역에서 격추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와 알레포 주(州)의 경계 지역에서 정부군 헬기 한 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 헬기는 알레포 시(市) 북쪽의 낍탄 알제벨 마을에 추락했으며 조종사 2명의 시신이 헬기 잔해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헬기를 격추한 주체가 터키군인지 반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 통신도 시리아 군 관계자를 인용해 알레포 주 서부에서 헬기 한 대가 로켓에 맞아 추락했으며 조종사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정부군 헬기가 격추돼 이들립 주의 까미나스 마을 인근에 추락한 바 있다.
이들립 일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반군을 돕는 터키와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으나, 정부군은 지난해 4월 공격을 재개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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