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롱 베일리·낸디 의원 남아…내주부터 당원 투표 들어가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양대 정당 중 한 곳이자 제1야당인 노동당 대표 경선이 삼자 구도로 압축됐다.
1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노동당은 이날 자정 당대표 경선 출마자들의 노동당 지역구 및 제휴 기관 추천 등록을 마감했다.
노동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서는 하원의원(MP)이나 유럽의회의원(MEP) 22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후 다시 한 달 이내에 노동당 지역구위원회의 5%(33곳) 이상 또는 노조 2곳을 포함해 3곳 이상의 노동당 제휴기관의 추천을 확보해야만 당원 투표대상이 된다.
앞서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관인 키어 스타머, 예비내각 기업부 장관인 레베카 롱 베일리, 리사 낸디, 제스 필립스, 예비내각 외무장관인 에밀리 손베리 의원 등 모두 5명이 동료 의원 지지를 확보했다.
이후 필립스 의원이 경선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나머지 4명의 의원이 지역구와 제휴기관 추천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
이날 마감 결과 손베리 의원은 기준인 33곳에 못 미치는 노동당 지역구위원회 31곳의 추천을 확보했다.
손베리 의원은 노조나 다른 노동당 제휴기관 추천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경선 탈락이 확정됐다.
그는 경선 탈락을 인정하면서 캠페인팀에 감사를 표했다.
당대표 경선 선두주자인 스타머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 374곳의 지역구위원회와 노조 5곳의 추천을 확보했다.
롱 베일리 의원은 지역구위원회 164곳과 노조 5곳, 낸디 의원은 지역구위원회 72곳과 노조 2곳의 추천을 받아 기준을 통과했다.
당대표와 별도로 앤절라 레이너, 리처드 버건, 돈 버틀러, 이언 머리, 로세나 알린-칸 의원 등 부대표 후보 5명은 모두 경선 기준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원들은 오는 24일부터 4월 2일까지 남아있는 당대표 및 부대표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당대표 선출 결과는 4월 4일 특별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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