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가 도핑(금지약물 복용) 규정 위반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땄던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러시아가 국가별 올림픽 종합 메달 순위 1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 예브게니 우스튜고프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2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2013년 모스크바실험실의 도핑 샘플을 검토한 결과 우스튜고프와 러시아 여자 바이애슬론 선수 스베틀라나 슬레프초바의 도핑 규정위반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우스튜고프는 이미 은퇴했으나 자격정지는 2월 13일부터 적용된다.
우스튜고프는 소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7.5km 남자 계주에서 다른 3명의 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땄었다.
그가 금메달을 잃으면서 남자 계주 우승은 2위였던 독일팀에 돌아가게 됐다.
이로써 러시아는 종합 메달 순위에서 금메달 10개(기존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노르웨이, 캐나다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독일은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면서 9개의 금메달로 네덜란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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