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통영·부산수영·서울성동·공주부여 타운챌린지 사업지 선정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20년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 평가 결과 경기 부천시와 대전시 등 7개 지역을 본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챌린지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이 결과 시티챌린지는 부천시와 대전시, 인천시 등 3개 지역, 타운챌린지는 경남 통영시, 부산 수영구, 서울 성동구, 충남 공주·부여 등 4곳이 본사업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시티챌린지는 민간 기업의 아이디어로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실증·구축하는 사업으로, 첫해 예비사업으로 실증 성과를 평가하고서 이후 3년간 200억∼250억원 규모의 본사업을 지원한다.
부천은 AI·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킥보드, 전기자전거, 주차장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을 벌였다.
그 결과 공유 주차장 면수를 대폭 확충하고 일일 불법주차 건수를 41% 감축했으며 마을기업 운영을 통해 2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본사업에서는 민간 중심의 협업체계를 통해 실증결과를 고도화함으로써 부천시 전역의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 데이터 기반 주차공유 서비스, 누설전류 감지 화재 모니터링, 자율항행 드론을 활용한 폐쇄회로(CC)TV 음영지대 보완 사업 등을 추진, 교통혼잡도를 20% 개선하고 전통시장 내 5건의 화재를 예방했으며 자율항행 드론의 도착률을 높이는 등 성과를 도출했다.
대전은 본사업에서 주차·공유자전거·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환승체계 등을 건설하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CCTV 선별관제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타운챌린지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랩 등을 통해 도시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사업이다. 첫해에는 계획 수립 비용을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이후 1년간 20억∼40억원 규모의 본사업을 지원한다.
경남 통영은 동피랑 마을 인근 중심으로 이용객이 직접 체험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한다.
이용객은 시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상품과 시세를 확인하고서 구매할 수 있고 수산물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다.
부산 수영은 스마트 기술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편의성과 즐길거리를 늘리는 '다시 찾고 싶은 광안리'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객은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 해양레저를 체험하고 증강현실(AR) 기반의 길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도 신규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을 1월 17일 공고했으며 4월 말에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