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17일(현지시간) 난민들이 지원품을 받으려다가 압사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니제르 남동부 도시 디파의 한 문화센터에서 난민들에게 식량과 돈을 나눠줄 때 난민들이 우르르 몰리면서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들은 압사 사고로 인한 잠정적인 사망자가 20명이고 약 1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AFP가 전했다.
사고 당시 난민들이 받은 물품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의 바바가나 줄룸 주지사가 제공한 것이다.
디파시와 주변 지역에는 보르노주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 등을 피하려고 고향을 떠난 난민들과 니제르 내 피란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니제르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가 빈번한 사헬지대 국가에 속한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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