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은 18일 화장품 등 소비재 업종 주가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배송이 연구원은 "소비재 업종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소 피로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별한 방향성 없이 코로나19 관련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아직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집계 방식에 대한 신뢰도도 하락하면서 당분간 이런 주가 움직임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섣불리 저점 매수로 접근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실적 바닥을 파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중국 현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일주일 이상 연장됐고, 많은 브랜드 업체들이 오프라인 점포의 50%가량을 휴업하고 있어 영업 상황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이후 기대치가 충분히 낮아진 다음에 다시 실적 동향을 파악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소비재 업종 가운데 의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향후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원무역[111770]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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