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에서 마스크 공장이 불과 6일 만에 세워진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건축면적 1천70㎡의 공장 개조 건설 작업이 전날 시작됐으며 6일 뒤인 22일 준공 예정이다.
베이징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들어서는 마스크 공장이다. 그만큼 마스크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25만개, 월 750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사는 중국 국유 건설업체인 중국건축일국이 맡았다. 이 회사는 17년 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에도 베이징 샤오탕산(小湯山)에 1천개 병상을 갖춘 병원을 1주일 만에 지었으며, 지난달 우한(武漢)에서는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을 긴급히 건설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많은 지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적이지만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최근 기업들이 속속 업무를 재개하자 마스크 부족 현상은 더 심해졌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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