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20%까지 확대·식품 폐기물 30% 감축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롯데지주는 환경을 위한 3대 중점 실천 과제를 설정하고, 그룹 차원에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3대 과제는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 등이다.
롯데는 과제별로 계열사 간 협의체를 구성하고 5개년 목표를 설정했다.
우선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플라스틱 소재 rPET를 개발해 전 계열사에 공급한다.
식품·제조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패키징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유통 계열사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회수해 자원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롯데월드몰 등 유통사 매장에 폐 페트(PET) 회수 시스템을 설치하고 2025년까지 그룹에서 생산하는 PET 패키징 제품에 rPET 사용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친환경 패키징을 확대한다.
명절 선물세트에 일회용 포장재가 많이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2025년까지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의 50%를 친환경 포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올해부터 아이스팩 보냉재를 물로 바꾸고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포장으로 교체해나가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도 포장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 포장 개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롯데는 이 밖에도 2025년까지 그룹 내 각 사업 분야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을 30% 감축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단계별 감축 방안을 매뉴얼화하고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최종 매립되는 폐기물을 줄일 계획이다.
이미 롯데마트는 2018년부터 과일 껍질은 동물 사료화하고 축산 작업 중 나오는 폐지방은 비누나 배합 사료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모든 단계에서 환경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가치를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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