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관련 부처와 협의해 지원금액 확대 노력"
정부 업무보고 후속조치 발표…"스마트시범상가 20곳 조성"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에 지원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 규모가 4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허영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진공 2020년도 주요 추진정책' 설명회에서 "19일 기준 7617건이 접수됐고 신청 규모는 3천98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진공이 준비한 소상공인 대상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의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허 부이사장은 "모자라는 부분은 중소벤처기업부·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지원 금액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소진공에서 준비한 자금 200억원 중 44억원을 집행한 상태이며, 통상적인 자금 집행 기간보다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진공은 이날 2020년 정부 업무보고에 따른 후속조치로 스마트 시범상가 조성 등 정책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소진공은 중기부와 함께 올해 스마트시범상가 20곳을 조성하고 ▲스마트오더 ▲스마트미러 ▲스마트맵 등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보급해 소상공인 스마트화를 위한 확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상권 육성을 위해 전통시장 내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해 특색있는 상권을 조성하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12곳에서 올해 19곳으로 늘리고, 전통시장과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 전통시장 버스투어 상품(15개), 관광열차 상품(20개)을 신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금융지원도 확대, 소상공인 재도전 특별자금 규모를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는 500억원으로 늘린다.
이외에도 25명 내외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소상공인 정책 연구 전담기관을 설치하고, 소상공인 기본법 제정에 따른 하위법령 마련 및 수요자 중심 정책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허 부이사장은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소비·유통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중기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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