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일본에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나라가 한국을 포함해 9개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NHK방송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이스라엘, 태국, 부탄 등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자국민에게 일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에는 마이크로네시아, 통가, 사모아, 키리바시, 솔로몬 제도 역시 포함된다고 모테기 외무상은 설명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또 미국과 대만이 일본 여행 주의 조치를 내린 상태라며 일본 당국의 감염 방지 대책과 안전성 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NHK는 집권 자민당 총무회에서 일부 국가가 자국민의 일본 여행을 억제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해외에서 공감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해외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21일에도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초등생 형제 2명을 포함한 10대 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는 등 신규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 내 감염자는 21일 오후 2시 현재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634명을 포함해 73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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