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부문 책임자, 리커창 현지시찰서 보고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통제에 필수품인 마스크 생산을 대폭 늘리면서 머지않아 하루 1억개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정부망은 2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베이징(北京)의 의료방호물자 생산기업을 방문했다면서, 관련 부문 책임자가 리 총리에게 전국 의료용 마스크 등의 생산현황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책임자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전국 의료용 방호복과 마스크 등의 생산능력과 생산량을 모두 배로 늘렸다"면서 "질병과의 싸움 일선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향후 단기간 내에 대량의 신규 설비가동이 가능하다"면서 "그 중 마스크의 경우 하루 생산량이 1억개에 이를 수 있다. 공급 보장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질병 예방통제가 중요한 단계에 있고, 각지에서 질서 있게 생산활동을 재개하는 데도 수많은 마스크 등 방역물자가 필요하다"면서 "전력투구해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는 의료진이 질병과 싸우는 무기이자, 군중의 건강을 보호하는 방패다. 또 기업이 생산활동을 재개하는 강력한 보장"이라면서 "분초를 다투며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정부망은 마스크 원자재 공급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새로운 마스크 재료와 여러 번 쓸 수 있는 방호용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충량(叢亮) 비서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10일 기준 중국 주요 22개 성 마스크업계의 조업 재개율이 76%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중국이 지난해 기준 하루 2천만개의 마스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0일 기준 하루 1천520만개를 생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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