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는 북부 롬바르디 주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북동부 베네토 주의 파도바 인근에서 78세 남성이 전날 코로나19로 숨졌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사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50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롬바르디 주에서 39명, 베네토 주에서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접촉한 수백 명의 사람도 격리 조처됐다.
사망자가 발생하고 감염자도 늘면서 이탈리아 북부 10여 개 마을이 학교와 식당 등에 휴업 명령을 내리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2주 이상 격리됐던 이탈리아인 19명이 이날 로마의 프라티카 디 마레 군 공항에 내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건강 검사를 받은 뒤 체치뇰라 군 시설로 이송됐으며, 이곳에서 14일 동안 격리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자국민 대피를 위해 일본에 전세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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