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스타트업인 웰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훠선산(火神山) 병원에 '공기 제균 청정기' 182대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훠선산 병원은 코로나19 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해 중국 정부가 1천개 병상 규모로 설립한 병원이다.
웰리스는 선전시 통웨이아이신 공익자선기금회의 요청을 받아 제품을 기증했고, 이는 우한대학 중남병원을 통해 훠선산 병원에 전해진다.
웰리스의 이 공기 제균 청정기에 대해 "공기 중에 떠 있거나 사물의 표면에 붙어 있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 전염성 병원균을 제거하는 'OH라디칼'이라는 물질을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냉전 시대 때 생화학무기 대응책으로 개발된 OH라디칼은 공기 내 오존과 과산화수소가 결합할 때 나오는 성분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웰리스는 설명했다.
웰리스 관계자는 "귤껍질에서 추출한 오렌지오일과 오존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OH라디칼을 개발했다"면서 "우리 제품이 공기 중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기증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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