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의 잉융(應勇) 당서기가 새로 부임한 주우한 한국 총영사를 만나 감사를 표했다.
23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잉융 당서기는 지난 21일 저녁 강승석 주우한 총영사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저지전의 한복판에 와서 우한(武漢)과 고난을 함께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잉융 당서기는 강승석 총영사에게 "이런 비상 시기에 총영사가 원조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부임한 것은 한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함을 보여준 것이며 후베이와 우한에 대한 커다란 지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잉융 당서기는 "후베이는 한국과 교류 및 협력을 한층 강화하길 원하며 전염병을 이겨낸 뒤 더 많은 한국인과 학생이 우한에 와서 취업하고 창업하며 유학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후베이일보는 강승석 총영사가 지난 20일 새벽 우한에 보낼 구호물자를 실은 화물기 편으로 부임했으며, 이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부임한 첫 외교관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후베이 당서기와 만남에는 강승석 총영사와 프랑스 총영사가 자리를 함께했으며 이들은 후베이성의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조치에 지지를 보내고 우한 사람들과 함께 난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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